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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위에서 시작된 전세계를 이은선 바코드 노먼 조셉 우드랜드 Norman Joseph Woodland,버나드 실버 Bernard Silver

by 황금냥진콩 2025. 8. 10.

모래위에서 시작된 전세계를 이은선 바코드 노먼 조셉 우드랜드 Norman Joseph Woodland,버나드 실버 Bernard Silver
모래위에서 시작된 전세계를 이은선 바코드 노먼 조셉 우드랜드 Norman Joseph Woodland,버나드 실버 Bernard Silver

 

 

노먼 조셉 우드랜드 (Norman Joseph Woodland, 1921.9.6 ~ 2012.12.9)
버나드 실버 (Bernard Silver, 1924 ~ 1963)

출생지: 미국 뉴저지주 / 국적: 미국

대표 업적: 바코드 개념 발명 및 특허 출원(1949년), 유통·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기반 기술 개발

대표 스토리: 교수님의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 고민, 해변의 모래 위 손가락으로 그린 선 하나가 세계를 바꾸는 계기가 되다.

 

모든 것은 교수님의 고민에서 시작되다

 

1948년 어느 봄날, 필라델피아 드렉셀 공과대학교의 한 교수는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빠르게 계산할 방법은 없을까? 사람이 직접 일일이 확인하니 너무 느리고, 실수도 많잖아.” 그 말은 단순한 질문 같았지만, 젊은 두 청년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당시 그 강의를 듣고 있던 이들은, 노먼 조셉 우드랜드와 그의 친구 버나드 실버였다. 두 사람은 교수님의 질문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곧바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매일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고, 실험을 반복하며 해결책을 고민하였다.

 

 

특히 우드랜드는 당시 모스 부호에 깊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를 활용해 정보를 코드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그는 친구 실버와 함께 ‘제품에 붙일 수 있는 시각적 코드’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야 할지 막막했고, 그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잠시 플로리다의 가족 집으로 향하게 된다.

 

해변의 모래 위에서 시작된 발명

 

어느 날, 우드랜드는 해변을 산책하다 문득 모스 부호를 응용한 선을 손가락으로 모래에 그리며 실험을 해보기 시작했다. “긴 선과 짧은 선이 반복되면, 이걸 기계가 읽어낼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른 것이다.

 

 

그렇게 모래 위에 손가락으로 그려진 일련의 굵고 얇은 선들은 후에 ‘바코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친구 실버와 다시 연구를 거듭했고, 마침내 1949년, ‘상품 분류 및 자동 식별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특허가 곧바로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의 기술로는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스캐너가 매우 고가였고, 인쇄 기술 또한 정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 적용에는 한계가 많았다. 하지만 우드랜드와 실버는 포기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바코드는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기술자의 사명감으로 평생을 바치다

 

그 후 실버는 안타깝게도 1963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우드랜드는 IBM에 입사하여 바코드 기술의 상용화에 기여하게 된다. 그는 이후 1970년대 초, 미국 식품 마케팅 협회가 주도한 ‘자동 물품 식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꿔놓게 된다.

 

우드랜드의 바코드는 결국 1974년, 오하이오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었으며, 그 순간은 마치 영화 같은 장면으로 남았다. 계산대 위에 놓인 첫 제품은 바로 ‘껌 한 통’이었다.

 

전 세계를 연결한 선 하나의 기적

 

1970년대 초, 우드랜드는 IBM에서 ‘유통 자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그가 수십 년 전 친구와 함께 개발했던 바코드 기술은 드디어 세상의 준비가 갖춰졌을 때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유통업계는 매년 수백억 개의 제품을 수작업으로 계산하는 비효율성에 지쳐 있었고, 이를 바꿀 대안이 필요했다.

 

IBM은 우드랜드의 바코드를 기반으로, 실용적이고 일관된 코드 체계를 만들기 위해 ‘UPC 코드(Universal Product Code)’라는 표준을 도입하게 된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제품에서 흔히 보는 세로줄 모양의 바코드의 시초였다.

 

우드랜드는 기술적 자문과 설계에 깊이 관여했고, 마침내 1974년 6월 26일,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오하이오주 트로이의 한 슈퍼마켓에서 ‘월든 껌(Wrigley’s Juicy Fruit)’ 한 통이 계산대에 올려지고, 바코드가 처음으로 스캔된 것이다. “삑” 하는 짧은소리와 함께, 세상은 그전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삶의 대부분을 기술에 바친 사명감

우드랜드는 그 후에도 끊임없이 기술 개발과 후속 세대 교육에 헌신하였다. 그는 늘 “기술은 사람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다”고 말하였으며, 자신의 이름보다 팀워크와 공동 연구를 강조했다. 실버와의 우정도 자주 회상하며, 자신이 이뤄낸 모든 것은 두 사람의 꿈이었음을 잊지 않았다.

 

바코드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세계의 흐름을 바꾼 인프라가 되었다. 유통업은 물론, 의료, 항공, 군수, 도서관, 심지어 신분증 시스템까지 바코드 없이 돌아가지 않게 되었고, 그 기초를 세운 인물들이 바로 우드랜드와 실버였다.

 

작지만 위대한 연결의 시작

바코드는 세상을 바꾼 가장 조용한 혁명이라 불린다. 모래 위에 그은 선 하나가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프라가 되었고, 그 시작은 두 젊은 기술자의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었다.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예를 들어 이마트..  바코드 없는 삶... 무시무시하다..(생각만 해도 짜릿..)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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