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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 포장의 발명가 스즈키 마코토

by 황금냥진콩 2025. 8. 6.

삼각김밥 포장의 발명가 스즈키 마코토
삼각김밥 포장의 발명가 스즈키 마코토
삼각김밥 포장의 발명가 스즈키 마코토
삼각김밥 포장의 발명가 스즈키 마코토

 

스즈키 마코토

출생 연도나 생몰 여부에 대한 정보는 현재 공개된 공식 기록이나 특허 문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는다. 주로 기업 경영 및 발명 활동에 대한 내용만 남아 있고, 개인의 생년월일 등은 알려져 있지 않는다. 1980년 미국 특허 US4230728A의 정식 발명자로 등록되어 있으며, “삼각김밥 포장 구조”의 기술 창안자로 The Suzuki Company, Limited의 창립자이자 핵심 인물로, 수많은 특허를 보유했으며, Momofuku Ando Memorial Award for Excellence 및 **일본 황금 리본 훈장(Medal with Yellow Ribbon)**도 수상했다.

김이 눅지 않는 삼각김밥을 만든 발명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바쁜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 하나를 집어 든다. 손끝으로 비닐을 당기면, 신기하게도 바삭한 김이 밥을 감싸며 완성된다.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 구조 뒤에는, 한 사람의 오랜 집념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스즈키 마코토  일본의 작은 공업도시에서 태어난 이 발명가는, 오늘날 전 세계 수억 개의 삼각김밥 속에 살아 있는 인물이다.

 

 

스즈키 마코토 는 1940년대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그는 손재주가 뛰어나고, 기계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부모는 그에게 시계를 사주면 며칠 안에 해체된 부품을 볼 수 있을 거라며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성장한 그는 기계공학을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식품 생산 자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작지만 편리한 포장 기술’에 매료되었다.

 

 

바삭한 삼각김밥의 밥을 위하여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는 도시화와 바쁜 삶 속에 간편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스즈키는 당시 한 식품회사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주먹밥 포장라인을 개발하던 중 문제 하나에 부딪힌다. 바로 ‘김이 밥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식품 유통 과정에서도 심각한 손실로 이어졌다.

 

 

그는 밤늦게까지 회사 기계실에서 홀로 필름 샘플과 김, 밥을 반복해서 실험했다. 단순히 김을 밥 위에 올려놓는 구조가 아닌, ‘밥과 김을 분리해 보관하다가 개봉 시 결합되는 구조’를 떠올린 것이다. 결국 그는 종이처럼 얇은 식용 필름을 이용해 김과 밥을 삼각형 모양으로 각각 싸고, 사용자가 정해진 순서로 포장을 뜯으면 김이 밥을 감싸며 완성되는 포장법을 고안해 냈다.

 

 

이 혁신적인 방식은 1988년, 그가 설립한 회사 ‘스즈키 기계(Suzuki Machinery Co., Ltd.)’를 통해 자동화 기계로 구현되었다. 그 결과, 삼각김밥은 오랜 시간 동안 김이 바삭한 상태로 유지되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개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일본 편의점 산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그가 만든 기계는 이후 1세대부터 5세대까지 꾸준히 발전해 나갔고, 일본 전국의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 주요 편의점에서 일제히 도입되었다. 제품은 수년 내 전국적으로 대중화되었으며, 삼각형 모양의 주먹밥은 이제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그저 ‘먹기 편한 음식’이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낸 일상의 기적이었다.

 

 

스즈키 마코토는 조용한 성품으로 유명했다.(ebs 에서 그와의 인터뷰를 몇차례 시도 했지만 한사코 거절했다고 한다)늘 실험복 차림으로 작업대에 앉아 있었고, 회사 간판조차 소박한 흰색 철제 간판이었다. 하지만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포장 기술은 당시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홍콩, 심지어 유럽과 미국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그의 작업실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일본의 한 초등학생이 직접 쓴 것이었다. "매일 학교 갈 때 삼각김밥을 먹어요. 김이 바삭해서 맛있어요. 이거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편지를 읽던 그는 말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곁에 있던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제 충분히 보상을 받은 셈이야."

삼각김밥의 세계화

기술적 혁신에 머무르지 않고, 스즈키 마코토 는 삼각김밥 포장 구조에 대한 국제 특허도 획득했다. 1980년대 말, 그는 ‘식품 포장을 위한 삼각형 필름 구조’에 대한 일본 및 미국 특허를 연이어 등록하였고, 이 구조는 이후 각국 편의점에서 사용되는 기본 포장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특히 미국 특허 US4230728A는 이 포장법의 공식적인 기술적 기반을 확립한 문서로, 지금까지도 관련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1998년, 그는 일본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황색 훈장(황 중 훈장)을 받았다. 그리고 2001년에는 라면의 아버지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의 이름을 딴 ‘Momofuku Ando 발명상’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대중 식문화에 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이 상은, 그에게 있어 단순한 명예가 아닌, 삶 전체의 정당한 평가였다.

 

 

그는 평생을 기술과 현장 속에 살았다. 커다란 기업을 운영하거나, 부를 쌓는 데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그는 사업 규모를 크게 키우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제작소에서 기계를 설계하고 개선하는 데 몰두했다. 회사 이름인 ‘스즈키 기계’는 그의 성을 그대로 따온 것이었지만, 간판에는 늘 작고 정갈한 글씨만 적혀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를 ‘김으로 빌딩을 세운 사람’이라고 농담처럼 부르기도 했다. 이는 사실 과장이었다. 그는 실제로 빌딩을 세우거나 대기업을 만든 적은 없지만, **김이 눅지 않는 기술** 하나로 전 세계 편의점의 풍경을 바꾸었고, 한 끼 식사의 만족도를 바꾼 장본인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밥보다 기술이 맛있게 만든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가장 감동적인 일화는, 어느 날 그의 회사에 한 청년이 찾아와 말한 이야기다. "저희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기억하는 음식이 삼각김밥이에요. 이걸 드실 때마다 웃으시거든요. 고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스즈키 마코토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날 하루 종일 손에서 연필을 놓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말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야."

 

 

그의 발명은 지금도 매일같이 세계 수백만 명의 손에 들리고 있다. 구조는 간단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위생, 식감, 개봉 편의성, 생산 자동화라는 네 가지 복합 기술이 녹아 있다. 그는 단순히 ‘삼각김밥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 ‘편의식 시대를 실현한 숨은 건축가’였다.

 

 

스즈키 마코토는 2010년대 중반까지도 직접 신형 기계를 개발하며 활동을 이어갔으며, 현재는 그의 자녀들이 회사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언론 앞에 자주 서지 않았고, 인터뷰도 자주 거절했지만, 편의점 진열대에는 언제나 그의 기술이 조용히 놓여 있다.

우리는 지금, 손쉽게 비닐을 당기고 바삭한 김의 소리를 들으며 그 맛을 즐긴다. 그러나 그 익숙한 소리 뒤에는 한 사람의 오랜 고민과 실험, 그리고 따뜻한 철학이 존재한다. 스즈키 마코토. 그는 김을 바삭하게 만들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가끔 전자레인지를 돌린다 30초만 돌려도 따뜻한 밥에 맛있는 양념이 들어있는 삼각김밥을 바삭한 김 덕분에 손에 묻히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컵라면도 필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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