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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재벌에서 통신재벌까지 인도의재벌 무케시 암바니 Mukesh Dhirubhai Ambani

by 황금냥진콩 2025. 7. 26.

 

 

무케시 디루바이 암바니 Mukesh Dhirubhai Ambani, (1957.4.19~)

인도의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아버지 디루바이부터 출발한 암바니 가문의 시작

무케시 암바니는 1957년 4월 19일, 예멘의 작은 항구 도시 아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Dhirubhai Ambani)는

영국에서 주유소 점원으로 생계를 이으면서  경영, 무역, 가격흐름, 환율 등을  기름이 힘이 된다는 걸  배우고  1960년대 초, 암바니 가족은 인도로 귀국해  뭄바이의 중산층 지역에서 생활하게 된다.. 당시 인도는 산업화 초기로, 도시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에 에너지와 물사용을 절약하는 생활을 하며 냉수샤워등 손빨래등  검소한 생활방식을 체득하게 된다

 

아버지 디루바이의 기업가 정신

무케시의 아버지 디루바이는 귀국 후 작은 직물 수입 회사를 차렸고, 이 회사를 ‘릴라이언스(Reliance)’라는 이름으로 성장시키기 시작했다. 디루바이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주식을 판매한 인물로, 인도 자본시장의 혁신자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무케시는 항상 아버지 곁에서 사업 운영을 배우며 자랐고, 어린 시절부터 회계 장부를 살피고 공장을 견학하는 데 익숙했다.

스탠퍼드대 유학과 조기 귀국

무케시는 뭄바이의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1981년, 아버지의 요청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인도로 돌아오게 된다. 그 당시 릴라이언스는 섬유에서 석유화학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고, 디루바이는 무케시에게 직접 경영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무케시는 순순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후 석유 정제소 건설을 포함한 중대한 프로젝트들을 총괄하게 된다. 당시 그는 겨우 24세의 젊은 나이였다.

세계 최대의 정유 시설, 자므나가르

1999년, 무케시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정제소를 완공시켰다. 자므나가르 정제소는 하루에 124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정제할 수 있는 설비로, 당시 업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계획이었다. 무케시는 치밀한 계획과 강력한 실행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이 정제소는 현재도 세계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노동자의 장례식에 나타난 회장

 

2004년, 자므나가르 프로젝트의 후반 단계에서 한 노동자가 현장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대기업 오너들이 그렇듯, 현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무케시는 직접 유족의 집을 찾았다. 그는 장례식장 앞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장례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고,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가족에게 의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정제소 내부에서는 “암바니 회장은 현장의 흙을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그는 단지 부자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지도자였던 것이다.

 

형제의 갈등과 그룹 분할

 

2002년,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가 심장마비로 별세한 후, 무케시는 동생 아니르반 암바니와 함께 릴라이언스를 공동 경영하게 된다. 그러나 경영 철학의 차이와 권한 분배 문제로 형제간 갈등이 심화되었고, 결국 2005년 릴라이언스 그룹은 두 형제로 나뉘게 된다. 무케시는 에너지·석유·화학 분야를, 아니르반은 통신·엔터테인먼트·파이낸스 부문을 맡게 되며 릴라이언스는 역사적인 분할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과정은 인도 경제계에서 큰 충격이었지만, 이후 무케시는 자신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Jio 혁명과 세계 최상위 부자의 길

릴라이언스 그룹의 정유 산업만으로도 부를 쌓은 무케시는, 이후 전혀 다른 산업으로의 확장을 꿈꾼다. 2부에서는 인도 전역에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며 통신 혁명을 일으킨 ‘Jio 프로젝트’와, 그를 세계 최정상 부호 반열에 올려놓은 결정적인 순간들을 다룬다.

Jio로 시작된 디지털 인도의 대혁명

Jio 프로젝트, 인도에 인터넷을 심다

무케시 암바니는 릴라이언스의 석유와 화학 사업에서 얻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에 대한 통찰을 품게 된다. 바로 **디지털 인프라와 통신 산업**이었다. 2010년대 초,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었지만, 인터넷 요금이 매우 비싸고 통신 속도는 느렸다. 대부분의 인도 국민들은 1GB의 데이터를 쓰는 데도 큰 비용을 부담해야 했으며, 시골 지역은 거의 인터넷 사각지대였다. 무케시는 “정보는 물처럼, 공기처럼 접근 가능해야 한다”라고 선언하며 **릴라이언스 지오(Jio)** 프로젝트를 출범시킨다.

Jio의 등장과 통신 시장의 붕괴

2016년, 릴라이언스 지오는 공식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고, 충격적인 요금제를 내놓는다. 첫 6개월은 **완전 무료**, 이후에도 파격적인 **초저가 요금제**를 제공하며, 고속 LTE망을 전국에 깔았다. 심지어 농촌과 오지에도 광섬유 네트워크를 설치했고, 이를 위해 100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기존 통신사들은 충격에 빠졌고, 경쟁사들의 점유율은 빠르게 붕괴되었다. 수천만 명의 인도인들이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SNS를 시작하고, 온라인 학습을 하게 되었다. 지오는 3년 만에 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인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기록되었다.

스마트폰을 처음 본 소녀

2018년, 북인도 히마찰 지역의 한 작은 학교에서 지오 관계자들이 교육용 태블릿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 열한 살 소녀는 눈을 반짝이며 태블릿을 받았다. 그녀는 “이제 엄마 없이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어머니는 글을 읽지 못했고, 아이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다. 그날 이후 그녀는 매일 지오 네트워크를 통해 유튜브 영어 수업을 들었고, 2023년에는 델리대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는 릴라이언스 내부 사보에도 소개되었고, “디지털로 바뀐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교육 혁신 사례로 기록되었다.

세계적 기업들과의 협력과 도약

무케시는 지오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이끌어낸다. 2020년, 페이스북은 릴라이언스 지오에 약 57억 달러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운영체제 등에서 협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릴라이언스는 단순한 석유·화학 기업을 넘어, **통신·미디어·전자상거래·핀테크**를 아우르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2023년 기준, 무케시는 아시아 최고 부호로 등극하며, 세계 1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검소한 리더, 가족 중심의 경영

무케시는 세계 최고급 주택으로 알려진 뭄바이의 ‘안틸라(Antilia)’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의 삶은 의외로 단순하고 검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차와 과일을 먹고, 점심은 평범한 인도식 정식(탈리)을 먹는다. 또한 자녀들과의 시간을 중시하며, 딸이 주도하는 환경 프로젝트나 아들의 교육 사업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포브스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더 많은 돈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그것이 아버지가 내게 남긴 철학이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점 

무케시 암바니는 단지 부를 쌓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인도라는 거대한 나라의 미래를 고민했고, 자신의 자본으로 **‘정보 불평등’을 뒤집는 혁명**을 이끌었다. 우리도 우리가 만든 브랜드와 제품을 통해, 단지 판매를 넘어서 누군가의 삶을 바꿔주는 일을 할 수 있을 있다. 기회는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라, 준비한 사람 모두에게 올 수 있다는 걸 무케시의 삶이 보여주고 있다. 기회는  우리가 움직이기만을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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