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1966.3.27~) 한국인의 필수소통채널 카카오의 창업자

세계 최고 부자들의 위대한 습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한국 IT 업계에서 가장 독특한 리더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과시나 외형적 리더십보다는, 내면의 철학과 정적인 사고를 통해 조직을 이끄는 스타일이다. 그의 하루는 비교적 늦은 시간에 시작되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루의 계획을 정리하는 글쓰기로 시간을 보낸다. 그는 스스로 “정리되지 않은 머릿속을 글로 꺼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 말한다. 이는 단순한 메모 수준이 아니라, 명상과 자기 성찰이 결합된 기록이며, 매일 쌓인 글은 그의 의사결정의 기초가 된다.

김범수는 회의에서 말이 많지 않다. 그는 대부분 듣는 데 시간을 쓰며, 꼭 필요한 순간에 핵심을 짚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카오 회의문화 또한 ‘짧고 간결하게’로 정착되었는데, 이는 그의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다. 그는 오히려 사내 메신저나 노션 등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임직원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깊이를 넓힌다. 또한, 업무 외적으로 독서를 매우 중요시하며, 고전이나 철학서를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있다. 김범수는 ‘생각이 깊은 사람이 결국 조직을 이끈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좋아하는 음식과 식사방식

김범수 회장은 음식에 대해 절제된 취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대식가도 미식가도 아니다. 그저 간단하고 편안한 식사를 선호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아침은 주로 과일과 요구르트, 견과류 위주의 간단한 식단을 유지하며, 점심과 저녁도 대부분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 그는 화려한 음식보다는 편안한 음식, 정갈한 식단을 선호하며, 가급적 식사 시간을 업무에서 분리해 여유를 갖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그는 식사 자리를 통해 ‘관계의 온도’를 조율한다. 회사의 주요 임원들과도 식사를 하며 개인적인 관심사를 나누는 경우가 많고, 신규 입사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는 음식을 단순히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닌, 관계를 매만지고 사람의 마음을 여는 소통의 도구로 여긴다. 특히 스타트업을 창업했을 때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지금도 간단한 분식이나 라면을 먹으며 초심을 되새기는 순간을 즐긴다고 한다. 이런 식사 방식은 그의 인간미를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사랑과 인간관계 철학

김범수 회장은 ‘조용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가족에 대해선 많지 않은 말로 조심스럽게 다루지만, 그 속에는 깊은 책임감과 애정이 담겨 있다. 그는 가족이란 “말보다 믿음이 우선되는 공동체”라고 표현하며, 자녀 교육에서도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의 삶을 찾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부모가 가르치기보다는 묻고 기다리는 태도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인간관계 철학도 독특하다. 그는 스스로를 ‘친화력이 강하지 않다’고 표현하지만, 그 대신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 수많은 사람과 폭넓게 어울리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진중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선호하며,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회사 내에서도 상하관계보다는 동반자적 관계를 중요시하며,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그는 구성원이 각자의 주체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는 수많은 사회 공헌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의 기부문화가 뿌리내린 배경에는, 김범수 회장의 조용한 기부와 행동이 있다. 그는 사재를 기부하거나, 재단을 설립해 장기적인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보여주기식 기부’가 아닌, 진심에서 비롯된 삶의 철학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인이 배울 수 있는 교훈

김범수 회장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조용한 메시지를 전한다. 외향적인 이미지나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 없이도, 깊은 사고와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증명해 보였다. 그의 하루하루는 철저한 자기 성찰과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질문은 곧 수많은 창업자와 경영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조직과 사회 속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의 행동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현대인이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성공은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내면의 질서와 질문을 놓지 않는 태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관된 존중을 실천하는 삶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카카오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소박한 말투와 행동을 유지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리더십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김범수 회장은 조용하지만 확실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그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