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馬雲 (Jack Ma 1964.9.10~) 알리바바 창업자 초대회장 겸 ceo. 도쿄대학교 도쿄칼리지 연구객원교수

위대한 습관과 철학

마윈은 1964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집 근처 호텔을 드나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말을 걸었고, 그렇게 영어를 독학했다. 시험에 여러 번 낙방했고, 하버드에도 수차례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항저우 사범대학에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영어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하루는 평온하게 시작된다. 이른 아침,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친 뒤 고요한 공간에서 하루의 흐름을 정리하고 머릿속을 정리한다. 그는 숫자와 데이터보다, 사람의 마음과 태도에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회의도 짧고, 질문이 많다. 직원들에게도 늘 말한다. “자기 자신을 믿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믿지 않는다.”

그가 알리바바를 창업할 당시, 중국에는 인터넷이 생소했다. 그럼에도 그는 세계와 연결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했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었다. 마윈은 언제나 비전을 따라갔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먼저 알아보는 눈,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좋아하는 음식과 식사 방식

마윈은 호화로운 식사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다. 정갈한 중국 가정식,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식사는 그에게 에너지 충전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함께 먹는 사람과의 교감이라고 한다. 식탁 위에서 나눈 대화가 회의실보다 더 큰 아이디어로 이어졌던 적도 많았다.

그는 늘 같은 식당을 찾고, 익숙한 요리를 고른다.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기보다는, 익숙한 음식에서 편안함을 찾는다. 이것은 그의 성격과도 닮아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래서인지 식사 자리에서도 어색한 침묵보다는 진심 어린 질문을 던지며 분위기를 풀곤 한다.

사랑과 인간관계의 철학

마윈은 좋은 비즈니스란 결국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족과의 시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직원들을 ‘동료’이자 ‘가족’처럼 대한다. 초기 알리바바 팀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준 것도 그런 마음에서였다.

그는 사람을 볼 때, 성과보다 태도를 먼저 본다. 실패한 이에게도 기회를 주는 이유는, 그가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마윈은 말했다. “나는 똑똑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과 일하고 싶다.” 그는 신뢰가 가장 오래가는 자산임을 알고 있다.

현대인이 배울 수 있는 교훈

마윈의 이야기는 누구든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남긴다. 그는 성공보다, 과정에서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나 말해왔다.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다. 실패는 다음 도약의 준비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달할 수 있다. 마윈의 삶은 그것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길. 그것이 진짜 성공의 모습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