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1942.2.14~) 세계보건기구 글로벌대사, 전 UN도시기후변화부문특사, 전미국뉴욕시시장, 블룸버그통신 설립자
위대한 습관과 철학
마이클 블룸버그는 언론사와 금융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 L.P. 의 창립자이자, 뉴욕시장을 세 차례 역임한 기업가이자 정치인이다. 그의 경력은 단순한 성공 신화를 넘어, 효율성과 공공성, 그리고 책임 있는 리더십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월스트리트에서 경력을 시작했지만, 기술과 정보를 융합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금융 산업에 혁신을 가져온 인물이다.
블룸버그의 하루는 새벽 5시경 기상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아침 운동을 철저히 지키며, 뉴스를 읽고 전 세계 금융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하루 일정은 시간 단위로 나뉘어 있으며, 불필요한 회의나 과한 장식은 배제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일처리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강조하며, “가장 단순한 해결책이 가장 강력하다”라고 자주 언급하였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장하고, 매사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관리 방식을 추구한다. 오픈 플랜 사무실에서 임원들과 함께 일하며, 계급보다 성과와 책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실용성과 판단력을 기반으로 한 결정은 때로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긴 안목에서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데 기여해 왔다.
좋아하는 음식과 식사 방식
마이클 블룸버그는 음식에 대해 특별한 미식가 스타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건강을 매우 중시하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에 건강 문제를 겪은 이후, 과도한 당분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고수하게 되었다. 뉴욕시장 재임 당시에는 대중의 건강을 위해 '설탕이 든 탄산음료 사이즈 제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이는 당시 미국 내에서도 뜨거운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가 즐겨 먹는 음식은 단순하지만 건강 지향적이다. 아침은 오트밀이나 통밀 토스트, 저지방 우유 정도로 간단히 해결하며, 점심은 샐러드나 닭가슴살, 채소 중심의 식사를 선호한다. 회의 중 식사는 되도록 피하고, 식사 시간에는 집중해서 먹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특히 그는 ‘빠르게 먹고 바로 일하기보다는, 짧더라도 식사에 집중하고 소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다.
또한 그는 음식에 담긴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 식품 낭비와 분배의 불균형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기부와 정책 제안을 지속해 왔으며, 이는 단순한 부유한 기업인의 행동을 넘어선 시민적 책임의 실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랑과 인간관계 철학
마이클 블룸버그는 한 명의 파트너와 평생을 함께 해오며 조용한 사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가족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지만, 인터뷰나 자서전에서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는 딸들과의 관계에 대해 “그들이 독립적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버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말하며, 간섭보다는 지원하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는 결혼이나 사랑에 대해 ‘계약이 아니라 동반자 관계’라고 정의하며, 서로가 각자의 꿈과 경력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추구한다. 사업상으로는 철저한 프로페셔널이지만,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배려와 침묵의 미덕을 실천하며 가까운 사람들과의 신뢰를 지키고 있다. 그는 주변에 불필요한 언행으로 상처 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언제나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그는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인간적인 접촉을 중시한다. 생일이나 결혼, 자녀 출산 등 직원 개인의 기쁜 일에 직접 손 편지를 쓰거나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는 대기업 CEO로서 보기 드문 섬세함이다. 이런 행동은 조직 내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고,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관계와 분위기를 중시하는 그의 리더십 스타일을 대변한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
마이클 블룸버그는 ‘실용과 헌신, 그리고 공공성의 리더십’을 실천해 온 인물이다. 그는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그것을 사적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왔다. 교육, 환경, 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고자 했다.
그는 말한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중에 다시 사회에 돌려줄 것이다. 그것이 진짜 성공이다.” 이 말은 단순한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신념이다.
블룸버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실력은 기본이지만, 그 위에 헌신과 책임,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더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인생이 있다는 것. 그는 그 여정을 묵묵히 걸어왔고, 지금도 걷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