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GD 권지용 ( 1988.8.18~)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이자 프로듀서, 사업가 BIGBANG의 리더 세계의 문화 아이콘
그의 하루와 철학
권지용, 예명 지드래곤. 1988년 8월 18일에 태어난 그는,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 아이콘이다. 다섯 살에 연예계에 입문했고, 열세 살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되었으며, 열여덟 살엔 빅뱅의 리더로 데뷔했다. 늘 앞서 있었고, 때론 너무 앞서 있어서 외로웠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GD의 하루는 ‘정해진 틀’보다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루틴은 자유롭지만, 자신을 돌보는 방식엔 철저하다. 새벽에 일어나기도 하고, 깊은 밤 작업실에서 하루를 시작하기도 한다. 그는 “예술은 통제된 혼란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말처럼 그의 일상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 안엔 치열한 자율이 숨어 있다.
돈에 대해서는 철학이 명확하다. 그는 돈을 모으기보다 ‘쓰는 방식’에 의미를 둔다. 예술, 옷, 공간, 사람. GD는 삶 자체를 ‘작품’처럼 다루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간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속도로, 누구도 닿을 수 없는 감도로.
좋아하는 음식과 식사 방식
GD는 미식가보다는 ‘감성가’에 가깝다. 먹는 음식보다, 먹는 공간과 분위기, 함께하는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김치볶음밥, 라면 같은 익숙한 메뉴들 속에서 그는 어릴 적 기억을 꺼낸다.
화려한 식당보다 골목 끝 오래된 밥집을 찾고, 요란한 만찬보다 조용한 새벽의 컵라면을 더 좋아한다. 그에게 식사는 감정 회복의 시간이며,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은 혼자 먹는 밥상에서 노랫말이 시작되곤 한다.
사랑과 인간관계의 철학
GD는 사랑에 대해 쉽게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은 안다. 얼마나 외로웠는지, 얼마나 간절했는지. 그는 말로 감정을 정의하지 않고, 그 대신 한 음절 한 음절에 담는다. 그가 말한 적 있다. “나는 연애보다는 사랑을 한다. 오래도록.”
친구와 동료에게도 그는 깊은 정을 가진 사람이다. 겉으로는 자유롭고 쿨해 보여도, 뒷사람의 고통을 가장 먼저 알아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많은 이들이 그와의 짧은 대화 한 마디에도 위로를 받는다. 지드래곤에게 사랑은 곁에 오래 머무는 방식이다.
현대인이 배울 수 있는 교훈
GD의 삶은 ‘자기다움’에 대한 찬가다. 남들이 모두 오른쪽으로 걸을 때, 그는 망설이지 않고 왼쪽으로 간다. 그게 낯설고 힘들어도, 그는 자신을 배반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믿는 것, 그리고 그 믿음을 예술로 연결시키는 힘. 그것이 그를 오늘의 자리까지 이끈 본질이다.
우리는 그에게서 배운다. 틀에 맞추기보다, 틀을 다시 만드는 사람의 용기를. 혼자일지라도 끝까지 자기 목소리를 지키는 뚝심을. 지드래곤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다. 그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말한다. “나처럼 살라는 게 아니라, 너답게 살아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