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새로운 바람이 되어 나타난 다섯 소녀
2022년 여름, 대한민국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이 일어났다. ‘뉴진스(NewJeans)’라는 이름의 다섯 소녀가 데뷔 앨범도 없이 뮤직비디오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그 곡은 ‘Attention’이었다. 소속사는 하이브 산하 어도어(ADOR), 그리고 총괄은 민희진. K-POP의 상식을 깨는 이들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진스는 하니, 민지,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 나이 16~17세였던 이들은 놀라운 안정감과 신선한 콘셉트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데뷔 후 발매한 ‘Hype Boy’, ‘Cookie’, ‘Ditto’, ‘OMG’ 등은 모두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그들만의 자연스러운 에너지는 “요즘 아이돌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데뷔 당시부터 일관되게 연습보다는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을 하더라도, 그 안에 반드시 서로를 향한 응원이 있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함께 있었다. 민지는 스케줄 중간중간 멤버들을 모아 “우리 너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 건넸고, 다니엘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언제나 웃음을 이끌어냈다.
하니는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해 팀의 중심이 되었고, 혜인은 어린 막내였지만 남다른 집중력으로 안무의 디테일을 이끌어냈다. 해린은 조용한 성격이지만 리허설마다 동생들을 챙기며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함께 지내는 숙소에서 서로를 ‘소중한 친구’로 대하며, 데뷔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시작점’이라는 마음가짐을 공유했다.
뉴진스가 좋아하는 음식과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
뉴진스 멤버들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뚜렷하다. 하니는 매운 떡볶이를 무척 좋아하고, 혜인은 된장찌개와 같은 구수한 집밥을 선호한다. 민지는 인터뷰에서 “아이스크림과 바나나우유를 너무 좋아해서 냉장고에 항상 넣어둔다”라고 밝혔으며, 다니엘은 호주 출신답게 브런치 메뉴를 자주 먹는다. 해린은 고양이처럼 생긴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실제로는 “김밥과 순대”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 귀여움을 자아냈다.
하니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음식이 낯설었다고 한다. 하지만 멤버들이 하나씩 알려주고 나눠 먹으면서 점점 익숙해졌고, 지금은 삼겹살과 된장찌개 조합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들은 식사를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여긴다. 연습이 끝나고 같이 컵라면을 나눠 먹으며 하루를 돌아보고, 새벽에 숙소에서 떡볶이를 시켜 먹으며 웃음을 나누는 그 순간이 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다.
특히 귀여운 에피소드 하나는 이렇다. 혜인이 연습 중 갑자기 사라졌는데, 알고 보니 다른 멤버들을 위해 ‘몰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던 것이었다. “언니들 피곤해 보여서 깜짝 선물하고 싶었어요”라는 말에 모두 감동했고, 이후 멤버들끼리 돌아가며 ‘몰래 간식 챙기기’ 놀이가 하나의 문화처럼 퍼졌다고 한다. 이 작고 사소한 배려들이 뉴진스를 지금의 팀으로 만든 중요한 요소였다.
서로를 지켜주는 다섯 빛깔의 마음
뉴진스는 단순히 무대에서만 조화를 이루는 팀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민지는 연습 중 다른 멤버가 실수하면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며 다독이고, 다니엘은 아픈 멤버가 있으면 가장 먼저 챙긴다. 특히 하니는 낯선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해린이 조용히 손을 잡아주며 곁을 지켰다고 한다.
뉴진스는 데뷔 초기부터 팬들과의 관계를 특별하게 생각했다. ‘버니즈’라는 팬덤 이름은 팬들이 뉴진스의 따뜻한 에너지와 어울리는 귀여운 존재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팬미팅에서 멤버들은 직접 손 편지를 써서 읽기도 하고, 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니는 “버니즈가 웃으면 저도 행복해져요”라고 말했고, 혜인은 “무대에서 팬들과 눈이 마주치면 진짜 힘이 나요”라고 고백했다.
또한 실제 있었던 일화로는, 한 팬이 생일 이벤트에서 준비한 손편지를 읽으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자, 다니엘이 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괜찮아요, 울지 말아요”라며 팬을 안아준 일이 있었다. 이후 이 장면은 많은 팬들 사이에서 “진심의 아이돌”로 회자되었고, 뉴진스의 따뜻한 이미지가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뉴진스는 서로를 지키는 동시에, 팬들도 지켜준다. 그것은 거창한 메시지가 아닌, 조용한 진심으로 이루어진 연결이다. “우리 다 같이 오래가자”는 그들의 말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다섯 사람의 마음을 담은 약속이다.
뉴진스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
뉴진스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한다. 노래가 화려한 기술보다 진심에 가깝고, 무대 위의 퍼포먼스보다 멤버들 사이의 시선과 웃음이 먼저 보인다. 이들은 스스로를 완성된 아이돌이라기보다는 ‘함께 자라는 사람들’로 여긴다. 그래서 실수해도 숨기지 않고, 기쁜 일이 생기면 팬들과 함께 웃는다.
뉴진스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오늘 얼마나 따뜻했나요?” 그리고 그들은 대답한다. “우리는 오늘 서로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어요.”
세상이 점점 차가워져도, 이 다섯 소녀는 음악과 마음을 담아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간다.
(계약도 계약이지만 어린아이들이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 힘 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세상의 이치라고 해도 이제 세상이 변했습니다.. 더 변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