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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집착남 의 볼펜 의 상업화 "끈질기고 진보적인 영혼" 비로 라슬로 요제프 Bíró László József

by 황금냥진콩 2025. 8. 8.

잉크 집착남 의 볼펜 의 상업화 "끈질기고 진보적인 영혼" 비로 라슬로 요제프 Bíró László József
잉크 집착남 의 볼펜 의 상업화 "끈질기고 진보적인 영혼" 비로 라슬로 요제프 Bíró László József

라슬로 비로 (László József Bíró, 1899.9.29 ~ 1985.11.24)

비로 라슬로 요제프 BíróLászló József

 

출생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부다페스트 (현 헝가리)
국적: 헝가리 → 아르헨티나
대표 업적: 최초의 상용 볼펜 발명 및 특허 등록 (1938년),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필기도구의 기초를 세움
대표 스토리: 전쟁과 피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점잉크와 회전 볼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볼펜을 완성함

 

잉크에 집착한 한 남자의 이야기

 

1899년 가을, 부다페스트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라슬로 비로는 어릴 때부터 과학과 그림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의학을 공부했지만 곧 기자와 발명가의 길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의 손에는 늘 펜이 들려 있었고, 그는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거나 스케치하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펜은 펜촉에 잉크를 담아 쓰는 방식이었고, 잉크가 번지거나 종이를 뚫는 일이 잦았다.

 

그는 점점 분노했다. “왜 이 따위 펜밖에 없는 거지?” 그는 기자 일을 하며 더욱 자주 펜을 사용해야 했고,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인쇄기의 잉크가 빠르게 마르며 종이에 잘 묻는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잉크가 다르다면, 펜도 달라져야 한다.” 이 단순한 통찰이 그를 혁신의 길로 이끌었다.

 

회전하는 작은 볼, 그리고 굳지 않는 잉크

 

비로는 인쇄기에 사용하는 점성이 높은 잉크를 펜에 넣어보고자 했다. 그러나 일반 펜촉은 그 잉크를 제대로 흘려보내지 못했다. 그의 형이자 화학자인 죄르지 와 함께 실험을 거듭했고, 마침내 아주 작은 강철 볼을 펜 끝에 삽입하는 방식을 고안한다. 이 작은 볼은 종이에 닿을 때 회전하면서 잉크를 묻혀주었고, 인쇄 잉크도 굳지 않고 부드럽게 나왔다.

 

 

이 구조는 당시로서는 혁신이었다. 잉크는 흘러내리지 않았고, 종이는 더럽혀지지 않았다. 글씨는 부드럽게 써졌고, 펜은 훨씬 오래 쓸 수 있었다. 1938년, 그는 이 구조로 파리에서  볼펜 특허를 출원한다. 그러나 그 시기 유럽은 전쟁의 그림자에 빠지고 있었다. 비로는 유대인이었고, 나치의 위협 속에서 그는 점점 숨죽이며 살아가야 했다.

 

발명을 품고 도망친 남자

 

나치가 헝가리를 점령하자, 그는 자신의 발명 노트와 부품을 챙겨 프랑스를 거쳐 아르헨티나로 도망쳤다.

 

도망치는 여정 속에서도 그는 설계도를 꼭 품에 안고 있었고, 그 노트는 빗속에서도 펴져 있었다. 친구는 말했다. “지금 도망치는 게 우선이야. 그딴 펜은 놔두고.” 하지만 비로는 조용히 말했다. “이건 단순한 펜이 아니야. 수백만 명이 더 쉽게 글을 쓰게 될 거야.”

 

그의 이 작은 믿음은 이후 전 세계 필기문화의 혁명을 불러온 씨앗이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피어난 새로운 시작

 

1940년대 초,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라슬로 비로는 그곳에서 다시 볼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공군은 고고도에서 잉크가 새는 만년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비로의 볼펜은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의 기술에 감탄하며 생산을 지원했고, ‘비로 펜(Birome)’이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이후 미국, 영국 등에서도 관심을 가졌고, 특히 영국 공군이 그의 볼펜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세계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하지만 그는 볼펜 특허를 대기업에 넘기면서 직접정인 상업적 수익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해진다, (대량생산 이후 로열티를 못 받았다는 회고가 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라슬로 비로의 인생은 한 줄의 필기에서 시작해, 수십억 개의 선을 남긴 이야기다. 번지는 잉크에 불편을 느끼고, 작은 불편을 바꾸기 위한 시도에서 혁명이 태어났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볼펜 하나에도 이름이 적혀 있다. ‘Biro’. 그의 이름은 브랜드가 되었고, 시대를 넘는 도구가 되었다. 우리는 그에게서 배워야 한다.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말 것, 불가능해 보여도 포기하지 말 것, 그리고 그 모든 노력이 결국 누군가의 삶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것.  

 

현대사회에 모든 지금은 키보드가 대신할 수도 있지만 펜을 사용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필자는 학교를 그만둔 지 몇 년이나 흘렀지만 지금도 곳곳에 펜이 보이는 집에 살고 있다.  불편을 내버려 두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이두가지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물건을 주신 라슬로비로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그는 1985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타계했다. 아르헨티나의 발명가의 날은 비로의 생일인 9월 29일이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 많은 나라에서 볼펜은 "비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이름이 등록 상표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이 단어가 오히려 일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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